이번 상설전은 우제길 화백의 대표적인 색면 추상 작업에서부터 최근의 조형적 실험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현재진행형 작업 세계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우제길은 오랜 시간 ‘빛’과 ‘공간’을 탐구해 온 작가로, 그의 화면을 가르는 선과 색채의 다층적 조합은 고정된 공간의 개념을 넘어 ‘확장되는 감각의 장(場)’을 형성하며 관람자를 색과 빛의 흐름 속으로 자연스럽게 이끕니다.
《Beyond Space — 공간, 그 너머》는 지난 세대부터 이어져 온 우제길 예술의 근간과 함께,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변화하고 확장되고 있는 작가의 현재형 세계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그의 회화는 더 이상 평면에 머무르지 않고, 빛과 색이 머무는 하나의 공간으로 확장되며 관람자 앞에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펼쳐 보입니다.
이 전시는 우제길이 구축해 온 빛의 언어와 지금도 진행 중인 조형적 실험이 만나는 지점에서, 회화가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공간을 제시하며 관람자가 자신의 감각과 인식의 경계를 다시 바라보도록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