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우제길 140-6

우제길미술관 1F 전시실



우제길 화백은 1967년 첫 개인전을 연 이후 현재까지 60년 동안 끊임없이 작품을 만들고 있는 이른바 ‘빛의 화가’이다. 그가 작업하는 우제길미술관은 우제길의 마음속에 있는 빛이 캔버스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우제길의 광원(光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제길 140-6’은 이러한 우제길의 광원의 실제 주소지에 착안하여 명명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최근 작품들을 중심으로 빛의 표현이 어떻게 변화해 가고 있는지를 고찰하고, 앞으로의 빛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행정상의 변화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주소지의 이름도 옛 지번 주소에서 도로명 주소로 바뀌어 가는 것처럼, 우제길은 결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작품에 변화를 주고 있어 빛의 다양한 양상을 살필 수 있다. 마치 빛이 하나의 매체를 통과하면 굴절되는 것처럼, 우제길의 빛이 캔버스에 다양하게 구현되고 있음을 그의 작품들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러한 빛의 양상은 단순히 하나의 기법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전통 종이인 한지들을 콜라주하는 기법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우제길 작품의 최근 경향을 보면, 중앙에 큰 색면을 배치하고 주위에 가느다란 색면들을 놓음으로서 시간과 공간감을 함께 표현하고 있다. 또한 산과 같은 뾰족한 색면을 다양한 방향으로 배치함으로서 질서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80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작업하는 그의 열정은 보는 사람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할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기존의 우제길 작품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신선함과 기대감을 선사하며,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색면을 통해 각자 마음속의 빛을 발견하고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